엄마가 남긴 그림 속의 풍경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 그 곳은 임진왜란 때부터 파괴의 눈으론 찾을 수 없다는 전설이 있다. 결국 남자는 숲에서 길을 잃고, 새 한 마리가 나타나 그의 눈을 공격하는데.... 감독이 고향 충주의 남한강변을 산책하다 6.3사태 때 죽은 어느 대학생의 무덤을 보고 구상한 작품. 당시 사태의 장본인인 정치인들은 강을 파괴하려 하고 정작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죽은 이는 조용히 강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