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오피아의 공산군 점령지역에서 기아 난민 구호사업을 하는 영국인 의사 닉 칼라한 (클라이브 오웬 분)은 영국 기아 돕기 재단의 자선 파티장에 나타나 자선 사업가들의 위선을 질타하며 그들의 자각과 반성을 촉구한다. 재단 이사장의 며느리인 사라 조르단 (안젤리나 졸리 분)은 닉이 파티장에 데려온 이디오피아 소년의 참혹한 몰골에 충격을 받고는 자신의 저금을 털어 구호 물자를 구입하여 닉이 활동하는 이디오피아 캠프를 찾아간다. 그리곤 영국으로 돌아온 사라는 UN 산하 국제 난민 고등 판문 위원회 (UNHCR)에서 일하게 된다. 남편 헨리와 불화에 시달리던 사라는 닉의 동료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닉이 크메르 루즈 치하의 캄보디아에 난민 캠프를 열었는데 UNHCR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의 명의를 이용, 구호물자 수송을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녀는 직접 물자를 수송하면서 캄보디아에 있는 닉을 다시 만나게 되고 마침내 둘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닉은 그와 함께 하면 사라마저 위험하다며 그녀를 영국으로 다시 돌려 보낸다. 그러던 중, 닉이 체첸에서 활동하다가 반군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다시 죽음을 무릅 쓴 채 체첸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