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잃어버린 10년의 혼란에서 벗어나, 일부 부유층만이 세상의 봄을 구가하는 '쾌락도시'로 변한 도쿄. 주인공 사이가 타츠미는, 친구인 도고시 세이지로에게서 유명인사만 출입할 수 있다는 어둠의 사교장 '롯폰기 클럽'의 잡입 취재를 의뢰받는다. 잠입에 성공한 사이가는 롯폰기 클럽의 중심에서 열리는 의식의 무녀, '여신'으로서 숭배되는 수수께끼의 소녀 텐노즈 카구라와 만난다. 사이가는 도움을 요청하는 카구라를 데리고 도망치지만, 롯폰기 클럽의 지배인 스이텐구 쵸지가 걸어놓은 욕망에 의해 특수능력을 각성한 초인 '유포리아'들에게 집요한 추적을 받는다. 그리고 사이가도 카구라와 접촉한 것으로 인해 피사체의 혼을 날려버리는 '사살(写殺) 능력'을 각성하게 되었다. 자유를 갈구하는 카구라를 위해, 그리고 평범한 사진을 촬영할 수 없게 된 자신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그들의 고독한 도피가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