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 카페의 사장이 골동품점에서 고풍스러운 새 책장을 들여놓는데 거기다 꽂아 둘 고서들이 모자라서 책장이 썰렁해 보인다. 요즘 책들을 꽂으면 운치가 없어서 꼭 고서를 꽂아 두고 싶다고 고집하는 사장. 그러자 우사는 문득 리츠의 방에 있는 고서들을 떠올리고는 리츠에게 빌려 오는 건 어떻겠냐고 말하자 사장은 반색을 하며 전화를 건다. 리츠 역시 고서를 놔둘 장소가 없어서 난처하던 터에다가 가게에 와서 책들을 맘껏 읽어도 된다고 하자 기꺼이 승낙을 한다. 자기가 일하는 동안 가까이서 책을 읽고 있는 리츠를 보며 우사는 마냥 즐겁기만 한데 그때 갑자기 하야시가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