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 18일 (화) / 제 20 회 상옥 일행은 유두철이 정치수에게 매수당해 송상과 내통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개한다. 상옥은 만상의 계율에 따라 유두철을 불러 멍석말이로서 징벌하고, 유두철은 정치수가 꾸민 계략의 전모를 털어놓는다. 허삼보는 의주로 돌아가자고 권유하지만, 상옥은 정치수로 인해 입은 손실을 만회할 것을 결심한다. 한편, 정치수는 설 대목을 이용하여 조기와 민어를 매점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다녕은 정치수가 자금력을 앞세워 상계를 어지럽히는데 대해 착잡해 한다. 다녕은 우연히 한양 저자거리에서 춤사위를 벌이고 있는 채연을 보게되고, 상옥이 묵고있는 주막으로 찾아간다. 자신을 찾아온 다녕을 본 상옥은 그녀 역시 정치수의 계략에 연루되었다고 생각하고 냉담한 태도를 보인다. 그런 상옥에게 다녕은 자신의 가슴속에 들어와 있는 상옥을 지울 수가 없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상옥으로 인해 눈물짓는 다녕을 본 채연 역시 깊은 상념에 잠긴다. 상옥은 우연히 어물전에 있는 정치수를 보게되고, 정치수의 어물 매점 계획을 눈치챈다. 유두철로부터 정치수가 옹진 선창포에서 어물을 매점하려 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상옥은 정치수를 저지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는데...